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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파트릭 모디아노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과거를 추적하는 소설.

속시원한 결말 없이 무슨 열린 결말처럼 작품이 

끝나버린다. 독자는 어쩌란 말인가.


사람에게 중요한건 미래보단 과거다. 라는 구절이 

작품 속에서 나온다. 작품은 그 주장을 증명해낸다.


작품이 내용도 분위기도 오묘하긴 한데 재미가 없다.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좀 찾아보면 작품보다 

더 재미있는 해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소설 혼모노 - 성해나

 



제목인 '혼모노(本物)'의 본래 의미는

일본에서 진짜, 진품을 뜻하며
사람을 평가할 때는 '진짜배기'라는 뜻으로

긍정적으로 사용된다

몇 개의 단편모음인 이 작품은 제목처럼

진짜와 가짜

진심과 진심이 아닌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의

충돌을 그린다

작품을 읽다가 떠오른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의 한 구절을 가져왔다

'...그러니까 늘 죄 없는 사람의 목숨이나 그런걸 구해주고

돌아다니거나 그러면 괜찮겠지만 변호사가 되면 그런 일을

하는게 아니야. 하는 일이라고는 돈을 많이 벌고 골프를 치고

브리지 게임을 하고 차를 사고 마티니를 마시고 거물처럼

보이는 거 뿐이야. 또 게다가 설사 실제로 사람들 목숨이나

그런걸 구하며 돌아다닌다고 해도 자기가 정말로 사람들

목숨을 구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건지, 아니면 정말로 하고

싶은 건 끝내주는 변호사가 되어 빌어먹을 재판이 끝나면

법정에서 모두가, 기자와 모든 사람이 등을 두드리며

축하해 주는게, 더러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해주는게

좋아서 그렇게 한건지 어떻게 알겠어?

자기가 그러는게 가식이 아니란 걸 어떻게 알겠어?

여기서 문제는, 그걸 모른다는 거야...'

눈먼자들의도시 - 주제 사라마구




- 사람들의 눈이 멀어버리는 증상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작품은 눈먼 자들의 도시의 모습을 그린다

- 클래식 반열에 오를 명작이라고 생각함.

- 코로나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작품 속 도시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 '딩씨 마을의 꿈' '레닌의 키스' 등 옌롄커의 작품들이

생각이 난다. 극단적인 위기에 처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예상은 비슷한가보다


- 그러나 꼭 그렇게 세계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을때 인간이 보여준 선행도

예가 많지 않은가


- 악행 에 대해 생각해본다

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위선, 가식, 비열함로 가득한 세상을 혐오의 시선으로 보는 

어느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청소년의 3일간 일탈을 보여준다


젊은날에 이 작품을 읽었고

또 한번 나이가 좀 든 후에 다시 읽었으나

이 작품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변하지 않았는데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위선적인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고 지키려는 청소년을 그리고 있다고 평하나

그보다는 누구나 미성년 시기에 겪어봄직한

감정적 불안, 불필요한 망상, 반항심과 과도한 변동성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설령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이 가식과 비열함이 가득하다 하더라도

상또라이에 찌질하기 그지없는 본인이 할 말도 아니고

또한 실제로는 이 세상이 그렇지도 않고

그리고 세상이 그러하다 하더라도

비판하고 비난할 이유도 없다

주인공 본인의 말처럼 그것이 가식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어서 자가당착에 빠진다


남겨진 자들의 삶 - 마테오 B. 비앙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서 몇 년 산 적이 있다

거의 매일 밤마다 한강 다리 위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서 있는 광경을 보았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시간 정도 다리 위에서 

머물다 가는 것을 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이 왜 왔는지

왠지 알 것 같다. 놀라운 사실은 거의 매일 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우연하게 알게된 순간 느꼈던 감정은 슬픔이기 보다는 죄책감이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더 했더라면 그의 선택을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강한 후회와 자책이 밀려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십년도 훨씬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자살로 인해 남겨진 자가 되어 

고뇌와 슬픔에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영화 발레리나

 


빌런 : 인생은 운명적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거야

발레리나 : 인생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거야

존 윅 : 어느 쪽이든간에 대가를 치르고 결과에 승복하면 돼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회, 부산 현대미술관

힐마 아프 클린트 라는 이름이

머릿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

좋은 작품이 많았고 훌륭한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