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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글렌 로시스 12년


 

병이 이쁘게 생겼다

맛과 향은 슴슴하다

바닐라 향이 인상적이긴 한데 그리 강렬하진 않다

위스키 몽키숄더


블렌드 위스키가 좀 그런 경항이 있긴한데

맛과 향이 약하다

그리고 입안에서 여운이 오래가질 않는다



 

라멘 지산


 

라멘 지산은 원래 홍대에 있었는데

이후 부천으로 이전했으나 지금은 문을 닫았다

예전에 시간을 내어 부천까지 찾아간 적이 있었다

홍대에 있었을때도 만족했었는데

부천에서 먹었을때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기름지고 찐하고 푸짐한 돈코츠 라멘이 먹고싶을 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나에겐 몇개월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그럴때마다 라멘 지산이 떠오르곤 한다

따께리아 라 비다



 

경희대 앞, 따께리아 라 비다 라는 멕시코 음식점이다

좋은 따께리아라고 생각한다

와인 봉봉 퀸타 도 에르미지오


 포르투갈 화이트 와인인데 라벨에 별주부전이 그려져 있다

진짜로 별주부전을 그린 것이 맞다

맛은 그냥저냥.

더글라스 랭's 스칼리웩


 

맛이 없는건 아닌데 단조롭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향과 맛을 보여주는 위스키는 아니다


독립병입자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거나 

그들이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위스키 메이저 업체의 실력과 노력이 상당한 수준이 아닌가

역으로 생각하게 된다

로베르 드노정 마콩 빌라쥐 "레 사르디나"(Robert Denogent Macon Villages "Les sardines")



로베르 드노정 마콩 빌라쥐 

"레 사르디나"(Robert Denogent Macon Villages "Les sardines")


라벨에 정어리가 그려져 있어서 정어리 와인이라 부르는데

인상적인 라벨만큼이나 맛도 인상적이며

상당히 맛있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음.


역시 음식 라벨은 중요하다

라벨이 일단 이쁘고 좋고 인상적이어야 해.

 

라가불린 8년



라가불린 16년은 그만의 맛이 있고

라가불린 8년은 또 그만의 맛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는 좀 힘들다

라가불린 8년은 16년보다는 더 젊고 풋풋한 뉘앙스가 있다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라프로익은 나의 좋은 친구 중 하나다

또 한병의 라프로익을 비웠다. 잘가게.


아일라 위스키를 많이 마셔 보았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도 시음 노트를 펼쳐보니 다양한 종류의 

아일라 위스키를 마셔본 것도 사실이긴 하나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만함이었다


위스키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계속해서 변화한다고 느낀다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 그리고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의 맛이 다르고

날씨에 따라 

마시는 환경에 따라서

내 기분과 상태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큰 폭으로 변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위스키가 

또 어느날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라프로익은 라프로익의 맛을 낸다

라프로익은 과묵하면서도 큰 변화없이

자신의 맛과 향을 보여주지만

계속해서 변하는건 나자신이고

불안하고 흔들리고 있는 건 나라는 사실을 

라프로익을 먹다보면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라프로익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어느 위스키보다도 소중하다

고독한 피트와 강인한 알콜맛 

그리고 단호한 짠맛과 단맛은

다른 위스키에서 느끼기 힘든 매력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편안하고 부드럽고 위로가 되는 존재 보다

오히려 과묵하고 소신있는 친구가 더 나를 편하게 해 준다

나에게 라프로익은 그런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