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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결과

인체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2리터 이상의 출혈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체내의 장기들은 더이상의 혈액의 유출을 막고 

혈액을 자신의 장기로 회수하는데

이 결과로 호스트는 쇼크에 빠진다 

자본과 이데올로기 - 토마 피케티

세상은 불평등하다

구조적으로도 계층이 나눠져 있고

경제적으로도 불평등하며

어떤 지역은 계급제가 존재한다


이러한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한 상태에서

토마 피케티는 '자본과 이데올로기' 에서

불평등이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를 말한다

(참고로, 그의 이전 작품인 '21세기 자본' 에서는

이러한 불평등이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이야기한다) 


지금 이 현대 사회에서 가난한 이유를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말하겠지만

타인의 가난이 능력부족이 아닐 수도 있다

심지어 자신의 가난이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진짜 문제는 불평등을 능력 탓으로 돌리고 정당화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안하나

나는 그러한 방안은 구현되기도 어렵고

불평등은 완화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데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크고 어두운 사람의 탐욕 때문일 것이다

피케티 아저씨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위스키 글렌 로시스 12년


 

병이 이쁘게 생겼다

맛과 향은 슴슴하다

바닐라 향이 인상적이긴 한데 그리 강렬하진 않다

위스키 몽키숄더


블렌드 위스키가 좀 그런 경항이 있긴한데

맛과 향이 약하다

그리고 입안에서 여운이 오래가질 않는다



 

라멘 지산


 

라멘 지산은 원래 홍대에 있었는데

이후 부천으로 이전했으나 지금은 문을 닫았다

예전에 시간을 내어 부천까지 찾아간 적이 있었다

홍대에 있었을때도 만족했었는데

부천에서 먹었을때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기름지고 찐하고 푸짐한 돈코츠 라멘이 먹고싶을 때가 있다

그런 생각이 나에겐 몇개월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그럴때마다 라멘 지산이 떠오르곤 한다

따께리아 라 비다



 

경희대 앞, 따께리아 라 비다 라는 멕시코 음식점이다

좋은 따께리아라고 생각한다

와인 봉봉 퀸타 도 에르미지오


 포르투갈 화이트 와인인데 라벨에 별주부전이 그려져 있다

진짜로 별주부전을 그린 것이 맞다

맛은 그냥저냥.

더글라스 랭's 스칼리웩


 

맛이 없는건 아닌데 단조롭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향과 맛을 보여주는 위스키는 아니다


독립병입자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거나 

그들이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위스키 메이저 업체의 실력과 노력이 상당한 수준이 아닌가

역으로 생각하게 된다

로베르 드노정 마콩 빌라쥐 "레 사르디나"(Robert Denogent Macon Villages "Les sardines")



로베르 드노정 마콩 빌라쥐 

"레 사르디나"(Robert Denogent Macon Villages "Les sardines")


라벨에 정어리가 그려져 있어서 정어리 와인이라 부르는데

인상적인 라벨만큼이나 맛도 인상적이며

상당히 맛있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음.


역시 음식 라벨은 중요하다

라벨이 일단 이쁘고 좋고 인상적이어야 해.

 

라가불린 8년



라가불린 16년은 그만의 맛이 있고

라가불린 8년은 또 그만의 맛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는 좀 힘들다

라가불린 8년은 16년보다는 더 젊고 풋풋한 뉘앙스가 있다


 

지하 프리미엄

 기후변화가 극심해진 미래에

사람들은 지하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했기 때문인데

땅속으로 깊을수록 집값이 더 비쌌다


생각이 행동을 앞설때

생각이 행동을 앞서는 곳에는 

언제나 사고와 의지 사이의 단절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간극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비웃었다면

당신이 누군가를 비웃었다면 

이미 당신은 그를 용서한 것이고 

바야흐로 사랑할 찰나에 있는 것이다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 스미노 요루

제목은 정말 괴상하지만 
소설 내용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약간의 억지와 허구성이 좀 있고
시한부 삶과의 연애라는 소재 자체는 진부하긴 해도
요즘 시한부 연애 소설은 전혀 진부하지 않다
분명 옛날과는 다른 이야기의 흐름과 구성을 보여주며
시한부 연애를 더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으로 보여준다

한동안 연애소설을 읽지 않았었는데 
연애소설을 시덥지 않은 신파극이나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상상물 쯤으로 간주하고
사랑은 글로 배울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연애소설을 읽어보니
중요한건 사랑 자체나 연애의 기술 같은게 아니라
타인과 사랑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의 문제이다
연애소설은 이런 애티튜드를 환기시켜주기 때문에
그래서 읽으면 좋다는 점을 깨닫는다 

비실용성

 비실용성은 존재에 질감을 더한다

수확자, 선더헤드, 종소리 - 닐 셔스터먼

미래 어느 시점에 전지전능한 신에 가까운 

인공지능이 탄생하고

인류는 죽음 이라는 선천적 한계를 극복한다 

그러나 무한하게 인구수가 증가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수확' 이라는 영구적인 사망 제도를 두게 되고

수확은 맡은 '수확자' 그룹과 인공지능은 

각자의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만들게 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나는 인간의 가장 큰 흠결이자 단점은 

무지와 탐욕 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세계에 관한 훌륭한 고찰과 

사색으로 시작했던 작품은

캐주얼한 스릴러 판타지 어드벤쳐 러브스토리로 

마무리된 것은 다소 아쉽지만

읽는동안 즐거웠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술이 인간을 망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그 자체로 망가져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 뿐이다

자유와 허용

 자유와 허용 사이에는 가느다란 선이 있다

자유는 필요하다. 허용은 위험하다

자유는 성장하고 깨달을 발판을 제공하는 반면, 

허용은 밝은 빛 속에서 악이 융성하게 만든다

원래대로라면 그 빛은 악을 파괴했을 것이다  

- 선더헤드, 닐 셔스터먼

의심

지혜를 가장한 혐오가 아닌지 살펴보자

깨달음을 가장한 이기주의가 아닌지 의심해보자

모로 박사의 섬 - 허버트 조지 웰즈

모로 박사는 동물의 생체를 개조해서 이족보행 하도록 만들고

지능을 높이고 언어사용을 가능하게 만들어서

그들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동물에게 인간성을 주입하지만

그의 실험은 실패한다. 

동물들은 부여받은 인간성을 점점 잃어버리고 

사족보행의 생존본능을 우선하는 동물로 점점 돌아간다


인간성이란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

짐승과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냐고 묻고싶다

의복생활?

더 높은 지능?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

종교와 신앙?

글쎄요


영화 혹성탈출에서 '인간성'을 얻게 된 유인원들이 

호모 사피엔스를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본다


인간의 상상력 내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라 어쩔수 없기는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해도 인간성이 주입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많은 SF 작품에서 외계생명체가 인간을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본다


많은 작품의 결말은 비슷한데 

어쩌면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머리가 둘 달린

머리가 둘 달린 용은 없어

그건 용이 아니라 괴물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