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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 J.D. 샐린저

위선, 가식, 비열함로 가득한 세상을 혐오의 시선으로 보는 

어느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청소년의 3일간 일탈을 보여준다


젊은날에 이 작품을 읽었고

또 한번 나이가 좀 든 후에 다시 읽었으나

이 작품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변하지 않았는데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위선적인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고 지키려는 청소년을 그리고 있다고 평하나

그보다는 누구나 미성년 시기에 겪어봄직한

감정적 불안, 불필요한 망상, 반항심과 과도한 변동성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설령 주인공의 말처럼 세상이 가식과 비열함이 가득하다 하더라도

상또라이에 찌질하기 그지없는 본인이 할 말도 아니고

또한 실제로는 이 세상이 그렇지도 않고

그리고 세상이 그러하다 하더라도

비판하고 비난할 이유도 없다

주인공 본인의 말처럼 그것이 가식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어서 자가당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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