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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알베르 까뮈



 코로나 시대를 지내본 경험 때문인지

까뮈의 페스트를 읽은 감회가 새롭다

까뮈의 페스트 시대와 우리의 코로나 시대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코로나 시대에, 별의별 사건이 다 있지 않았던가

까뮈의 페스트 시대에도 정말 별별놈이 다 있다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하는데

그 속에서 자연스레 - 혹은 본능적으로 

까뮈가 말하는 부조리와 인상무상을 깨닫게 된다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소설 《페스트 (원제: La Peste)》의 기본 정보입니다.

1. 도서 기본 정보

  • 출간 연도: 1947년

  • 장르: 실존주의 문학, 철학적 소설, 재난 드라마

  • 의의: 알베르 카뮈에게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안겨주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작품입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COVID-19 등)가 올 때마다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으로 끊임없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2. 배경 및 줄거리 요약

  • 배경: 1940년대, 알제리의 해안 도시 '오랑(Oran)'. 평범하고 다소 지루한 이 도시에 어느 날부터 쥐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 내용: 비극은 순식간에 인간에게 번져 치사율이 극도로 높은 전염병 '페스트'가 도시를 뒤덮습니다.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오랑 시를 전면 폐쇄(봉쇄)합니다.

    • 의사인 베르나르 리외는 이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페스트와 사투를 벌입니다.

    • 도시를 탈출하려던 외지인 기자 '랑베르', 신의 형벌이라며 회개를 촉구하던 신부 '파늘루', 익명의 자원보건대를 조직해 리외를 돕는 '타루'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재난 앞에 마주합니다.

결국 수많은 희생을 치른 후 페스트는 물러가고 도시는 다시 문을 열지만, 주인공 리외는 "페스트균은 결코 죽지 않고 언젠가 다시 인간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쥐들을 깨울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3. 핵심 철학 및 관전 포인트

  • 부조리에 대한 '반항'과 '연대': 카뮈는 페스트라는 재난을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운명적 불행, 즉 '부조리(Absurdity)'로 설정했습니다. 주인공 리외와 보건대 사람들은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도망치거나 신에게 매달리는 대신, 서로 연대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부조리에 항거합니다.

  • 중의적 은유: 소설 속 페스트는 단순한 전염병뿐만 아니라, 작가가 겪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를 점령한 나치즘(전체주의), 혹은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악과 부조리한 제도를 상징합니다.

개인의 안위보다 공동체의 비극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성실성과 숭고한 도덕적 연대를 아주 차분하고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