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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레저렉션 : 도끼자루 썩는다

 

디아블로는 멀티플레이가 주된 목적이 아니다

LoL 처럼 협동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다

와우처럼 던전을 돌기위해서 파티를 짤 필요가 없다

pvp 가 있지만 대전이 목적이 아니다

스타처럼 머리쓰는 전술전략게임도 아니다

그렇다고 나홀로 떨어진 싱글플레이만 가능한게 아니라

렐름과 서버에 연결되어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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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았다

디아블로는 나홀로 방에서, 조용히 솔로플레이를 즐기기에 좋았던 게임이다.

안좋게 말하면 찐따와 아싸나 좋아하는 게임일수도 있지만

시간이 될 때 접속해서 사냥 몇판에 즐거웠고

잠깐 멈추고 맥주 한캔할 여유가 있는 게임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외롭진 않았다

혼자였지만 스스로 선택한 고독이었다

원한다면 언제든 친구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도 있었다

다른 플레이어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고

정치질에 부모님 안부를 여쭈는 채팅을 볼 필요가 없었다

죽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진게 아니니 열받을 이유가 없었고

한판 돌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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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좋았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그렇게 십년도 넘게 흘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