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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끝 - 옌롄커


 


그해 여름 끝 - 옌롄커


군부대에서 총기 분실사고가 발생하고 

그 총을 이용해서 한 병사가 자살한다

작품은 인생의 큰 위기를 마주한 

부대의 중대장과 지도원의 갈등과 고뇌를 그려낸다


옌렌커의 다른 작품인 <레닌의 키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보다는

조금  웃음기가 빠졌다 

이전 작품들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더  세밀하고 섬세하다고 느낀다

인생의 큰 위기가 온 사람의 긴장과 고통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의 묘사가 매우 훌륭한데 

감정이입 하다보면 숨이 막히고 마음이 절로 갑갑해지는 수준.


​난 재미있었지만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옌롄커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와 <레닌의 키스>부터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1. 작품 개요 및 한국 출간 정보

  • 저자: 옌롄커 (김태성 옮김)

  • 한국 출간일: 2021년 7월 (앤드 출판사)

  • 책의 구성: 표제작인 중편 소설 「그해 여름 끝」을 중심으로, 단편 소설 「류향장」, 「한쪽 팔을 잊다」가 함께 수록된 소설집 형태입니다.

2. 주요 줄거리 (표제작 기준)

이야기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규율이 지배하는 제한된 공간인 '군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평화롭던 군부대에서 갑자기 총기가 분실되고 병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중대장 '자오린'과 지도원 '가오바오신'이라는 두 인물이 끊임없이 대화하고 갈등하며, 단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개인의 미래와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놓는지 그 심리적 변화를 날카롭고 섬세하게 파헤칩니다.

3. 작품이 가진 문학적 의의와 특징

  • 작가 인생을 바꾼 작품

    옌롄커 작가가 스스로 "내 모든 문학의 변고와 운명은 전부 「그해 여름 끝」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밝힐 만큼 작가 개인에게 거대한 터닝포인트가 된 핵심 작품입니다.

  • 중국 내 '출간 금지(금서)' 조치

    체제 비판적인 시각과 부조리를 들추어내는 리얼리티 때문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딩씨 마을의 꿈》과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어 정식 출간되지 못했던 비운의 작을 품고 있습니다.

  • '신군대소설'과 신사실주의의 극치

    평단에서는 이 작품을 두고 경직된 영웅주의를 탈피하고 조직 안에서 관성적으로 굴러가는 개인의 불안, 고통, 부조리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신군대소설의 대대적인 발전이자 신사실주의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