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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셔터 아일랜드

 


나는 더이상 인간의 기억을 믿지 않기로 했다

기억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변조된다

심지어 나 자신의 기억조차 믿기 힘들다는 사실을 

나는 완전히 인정한다

한 인간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충격적인 비극을 경험하고도

주인공이 잠시나마 정신을 차리는게 오히려 이상한 수준이다

주인공에게 동정과 위로를 보낸다



귀멸의 칼날 - 고토게 코요하루


이 작품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단순한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을 잡아 없앤다는 내용 외에는 

그리 큰 갈등이나 복잡한 스토리가 없다

그 이외의 요소들은 그저 거들 뿐

이야기는 초지일관 악귀를 멸한다는 

큰 줄기를 따라 흐를 뿐이다



소설 평원의 도시들 - 코맥 매카시


- 코멕 매카시의 국경 3부작이라고 불리나 

나는 빌리 파햄 일대기 최종장 이라고 부르고 싶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의 존 그래디 콜이 등장한다

존은 멕시코에서 만난 매춘부와의 결혼을 꿈꾸고 

그녀의 탈출과 입국 그리고 결혼을 계획한다


- 어떤 일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왜 예측에 맞서고 저항하며 무모한 시도를 하는가?


타버릴 것을 알면서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에게

왜 이변이나 예외는 일어나지 않는가?


- 빌리 파햄이 또 눈물을 흘린다

그의 내면 세계가 또다시 찢기고 조각나며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