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목적과 상황에 따라 변조된다
심지어 나 자신의 기억조차 믿기 힘들다는 사실을
나는 완전히 인정한다
한 인간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충격적인 비극을 경험하고도
주인공이 잠시나마 정신을 차리는게 오히려 이상한 수준이다
주인공에게 동정과 위로를 보낸다
한 인간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충격적인 비극을 경험하고도
주인공이 잠시나마 정신을 차리는게 오히려 이상한 수준이다
주인공에게 동정과 위로를 보낸다
그리 큰 갈등이나 복잡한 스토리가 없다
그 이외의 요소들은 그저 거들 뿐
이야기는 초지일관 악귀를 멸한다는
큰 줄기를 따라 흐를 뿐이다
나는 빌리 파햄 일대기 최종장 이라고 부르고 싶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의 존 그래디 콜이 등장한다
존은 멕시코에서 만난 매춘부와의 결혼을 꿈꾸고
그녀의 탈출과 입국 그리고 결혼을 계획한다
- 어떤 일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왜 예측에 맞서고 저항하며 무모한 시도를 하는가?
타버릴 것을 알면서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에게
왜 이변이나 예외는 일어나지 않는가?
- 빌리 파햄이 또 눈물을 흘린다
그의 내면 세계가 또다시 찢기고 조각나며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