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srs-x99를 오랫동안, 자주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스피커이기 때문에 이 스피커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스피커의 음질이나 기능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사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음질이 가격 대비 좋은 축에 속하기는 하지만 더 좋은 기기가 많다
- 그러나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에서는 좋은 음질, 특히 high fidelity 라는 의 측면에서는 많이 모자라며,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이 스피커는 그리 높은 해상도나 선명하면서도 날카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피커는 아니다
- 음장이나 공간감이 부족하다. 독립된 두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아니니까 더 그럴 수 밖에 없다. 만약 같은 스피커 두개를 사서 멀티 스피커로 묶어 쓴다면 아마 이런 공간감이나 음장감은 해결될 것이지만, 그러자고 이걸 일부러 두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 같다.
- 두번째 문제는 조화와 밸런스. 저음 중음 고음 각각은 사운드가 괜찮은데, 뭔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결국 사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저중고음 사이의 조화에 있다고 보는데 이 또한 본격 하이파이 스피커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 사운드에 파워가 실려있지 않은 느낌이 있는데, 뭐랄까. 끈기와 지구력이 부족한 그런 느낌?
- 결국 만약 당신이 음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스피커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 스피커를 살 돈을 들고, 이름있는 브랜드의 오디오 입문기 정도의 스피커를 사고 남은 돈으로 앰프를 산다면 x99 보다 더 나은 음질을 즐길수 있다.
- 그러나 스피커에 음질만이 모든 것이냐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바로 음악을 듣기에 참 편하다. 구글캐스트도 지원하기 때문에 금상첨화. 버튼 하나만 누르면 휴대폰이고 컴퓨터고 바로 소리가 나온다.
-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듣는게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보다 음질이 더 좋음.
- 블루투스도 기기를 가리지 않고 매우 잘 붙는 편이며 안정성이 다른 업체의 동급 스피커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지금까지 몇년을 사용하면서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거나 네트워크가 끊어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에 비하면 뱅앤올룹슨 기기들은 무선 연결이 매우 불안정...
- 음질도 괜찮고, 출력도 크기 때문에 게임기나 TV에 물려놓고 게임이나 영화볼때도 자주 사용한다. 사운드바 대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고, 거실에서 모바일기기랑 연결해서 음악도 많이 듣는다.
- 그리하여,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좋은 음질+훌륭한 사용 편의성+이쁜 디자인 을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참 좋은 스피커가 된다. 음질은 더 좋을지 모르나, 앰프+스피커 설치하는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선도 너저분하고 매칭도 생각해야하고 번거롭고.
- 실제로 이 스피커를 사용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스피커 아무리 좋아봤자 안쓰면 똥된다. 이것이 바로 오디오생활의 핵심이라고 본다. 무슨 스피커를 쓰던 그건 중요치 않다. 가장 많이 쓰는 스피커가 가장 좋은 스피커일 뿐이다. 스피커가 편리하면 더 자주 더 많이 쓰게 된다. 그런점에서 이 x99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 다만 조금 고려해야 할 점은, 이렇게 유니트가 크고 덩치도 있고 출력도 높은 스피커들은 음량이 작으면 제 소리도 안나고 좋은 소리도 안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서 어느정도 음량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고려해서 구매하면 더 좋겠다. 난 거실에서 모기만큼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을거라면 이 스피커는 그닥 좋은 선택이 아닐수 있다. 골방에서 주구장창 음악듣기에도 이 스피커는 조금 적절하진 않아 보인다. 공간의 크기와 자신이 원하는 음량에 따라 적절한 스피커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